dalgo303
2010. 8. 14. 09:49
빛으로 조명해본
못다한 가을의
애처러운 잎들을
사진기로 찍으면서
감각없이 보내버린
이 가을을 다시 생각 해 보았습니다
어디고 흔하게
떨어지고 밟혀도
나와는 상관이 없는
너희들의 계절이지 했는데
채 물들지도 못한체
병들어 떨어지는
누런 잎들의 세포를
카메라 로 보면서
어쩌면
이후의 내모습일수도 있다는
섬찍한 생각속에
낙옆들의 긴 한숨을 들었습니다
아니
그건 나의 한숨 이였습니다
느끼지도 못한체
가버린 가을이란 세월을
잃어버린 나의 긴 한숨...
사진/글/dal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