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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go303 2010. 11. 12. 17:49


 

 

 

새가 되어

날고 싶다

 

나르는 만큼

추락해야 할

내일이 있다 해도

오늘은

마음껏 자유롭고 싶다

 

자유로운 만큼

되돌아올

절망이 있다 할지라도

 

다 버리고 가는

하늘 길을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다

 

시/한정숙

사진/홍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