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단풍이 물들기는 좀 이른 때 이지만
9000피트 높은곳엔 물들었을것 같은
작년의 예감을 가지고 400마일 길을 재촉해
떠났다
예상대로 조금은 이른듯
아쉽게 만난 노란 아스펜 단풍 잎
하나 하나에 찿아온 가을빛을
골라 찍으며
살아있는동안
만나볼 가을은 얼마나 남았을까 ?
불현듯 엄습하는 세상의 아쉬움이
지금 죽어도 Thank God !
입버릇처럼 주절거림이 이순간 부끄러웠다
오래오래 건강히 살면서
이 가을 단풍을 오래오래 볼수 없을까 ?
아름다움에 현흑된 짧은 순간의욕심
나도 모르게 내 본심을 들어냈다
한없이 부족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