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NATURE

가을 서정 2

dalgo303 2019. 10. 1. 09:18




9월 28일

단풍이 물들기는 좀 이른 때 이지만

9000피트 높은곳엔  물들었을것 같은

작년의 예감을 가지고 400마일 길을 재촉해

떠났다

예상대로  조금은 이른듯

아쉽게 만난  노란 아스펜 단풍 잎 

 하나 하나에 찿아온 가을빛을

골라 찍으며

살아있는동안

 만나볼 가을은 얼마나 남았을까 ?

불현듯 엄습하는 세상의 아쉬움이

지금 죽어도 Thank God !

입버릇처럼 주절거림이 이순간 부끄러웠다 

오래오래 건강히 살면서

이 가을 단풍을 오래오래 볼수 없을까 ?

아름다움에 현흑된 짧은 순간의욕심

나도 모르게 내 본심을 들어냈다

한없이 부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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