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반영에 빠저 사진을 찍은 때도 있었다
그만큼 반영과 일출 노을은 우리 사진가에 있어서
중독성이 강한 장르에 속하기도 한다
물론 지금도 지나다 보이면 찍는
습관의 변함이 없는 유흑 덩어리 반영...
험악한 산세를 뒤에두고 잔잔한 호수와 낚시꾼
코피로 어지럽던 휴식을 끝내고 이 평안에 빠지고싶어
찍어본 사진이다
마침 화장실에 전기 코드가 있기에
여기서 쌀을 씻어 전기밥솟으로 하얀 쌀밥을
(집에서는 늘 맛없는 누런 현미밥 )
지어서 라면스프 김치찌게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 기분 이 맛을 아는 사람 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