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비가 네린다

dalgo303 2010. 7. 25. 13:51

비가오도다

비가오도다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눈물과 같이......

 

젊은날 들었고 불러본 추억이 있는 비에 대한 구성진 가요곡의 한소절 입니다

오늘 오클랜드는 하루종일 비가왔습니다

교회를 다녀와 거실 창박을 내다보니 나의 아파트 거실 커틴을 대신하든

단풍 나무잎 들이 이슬비 가는 바람에 소리없이 떨어저 네리는군요

카메라를 꺼내 찍어보면서 12월에 떨어지는 이 단풍이 금년의 마지막을 고하는

이별의 증표처럼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나이가 들수록 더 쎈티멘탈 해지는건가?

마음이 싸~ 하는군요

 

년말을 맞아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각각 서로 다른 의미로 느낌도 다양하겠지만

나이든 사람에겐 긴 한숨 일수도 있고 더 없는 허전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교회에서 전도사님 설교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군요

 

"여러분 여기 큰 그릇이 있어 여기다 무었을 가득 채운다면 맨 먼저 큰것부터 담으셔야

합니다 작은것 부터 담으면 나중엔 큰것이 들어갈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것은 무었일까요?

바로 천국을 소유할수 있는 믿음입니다

우선 그것을 마음의 그릇에 담고 자잘한 우리 일상은 나중에 담아야 합니다

작은것 부터 담아놓으면 큰것을 담을 자리가 없읍니다"

 

혼자 생각 해보았습니다

내가 만일 그 전도사님 말씀처럼 큰것을 가득 담고 있다면 창밖에 뿌리는 빗 방울이나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마음이 싸~할것 까지는 없을 텐대....

천국에 대한 기쁨의 소망이 가득할테니까요....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때론 답답하고 안타깝고 자잘한 일상에 매여 살아가는군요

 

창박의 떨어지는 낙엽과 빗물을 보면서 적어봅니다

 

글/사진/dalgo



창밖에서 네려다본 풍경입니다

차 사이사이 떨어저 쌓인 단풍 잎들

 

저는 바로 마주보는 차앞 이층에 살고있지요 해서 이 단풍나무가 저희집 거실 커틴 역활을 합니다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소월님 이 아닌    세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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